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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공황장애를 이겨내는 중요한 원칙 - 마인드 컨트롤을 넘어선 호르몬 컨트롤

by all about life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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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용기를 내어 저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로 예기치 않게,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들로 인해 힘들기를 4년 정도 겪고 나서 제가 저를 컨트롤 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혹시나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며 인터넷을 검색하고 계신 분들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공황장애의 증상과 기저 원인


일반적인 공황장애 증상

  • 심한 불안감 또는 공포감 – 예기치 않게 갑작스럽게 발생함.
  •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림 (심계항진)
  • 땀이 많이 남
  • 몸이 떨림 또는 전율
  • 숨 가쁨 또는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흉통 또는 가슴의 불편감
  •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 어지러움, 현기증, 기절할 것 같은 느낌
  • 비현실감 또는 자기 자신과 분리된 느낌 (이인증/비현실감)
  • 통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을 것 같은 두려움
  • 손발의 감각 이상 (저림 또는 따끔거림)
  • 오한 또는 열감


이러한 공황장애는 뇌 기능 이상,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과민한 성격, 부정적 사고 패턴 등에 의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증상은 불현듯 찾아옵니다.
별것 아닌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이상 징후를 느끼게 되고, 나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내 건강에 대해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나의 이야기 - 공황장애를 처음 느끼며 심각한 단계로 다가가던 순간


저의 경우는 운전을 할 때 처음 발생했습니다. 아버지의 병간호로 병원에서 하루를 꼬박 새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죠.
2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그때는 운전을 좋아해서 4시간도 쉬지 않고 운전했었습니다.)였습니다.
이상하게 하루 밤을 새웠는데 졸리지도 않고, 조금 멍한 기분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 좀 지나니 몸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정신이 각성되는 기분이 느껴져 참 오묘했습니다.
그 이후 1시간을 거의 기다시피 하며 집에 도착했었죠.
그리고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당연하게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몸이 이전과 다른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헬스장에서 1시간을 뛰었었는데, 러닝머신에 오르고 뛰기 시작한 순간 머리가 울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이죠.
어지럽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서 조금 더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만두었습니다.
며칠 후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다시 헬스장을 찾았지만, 완전 고질병처럼 러닝머신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이상 징후들은 물론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마트에서 숨을 쉬기가 힘들어 눈을 감고 가쁜 숨을 쉬기 바빴고,
운전을 할 때면 무엇 때문이지 몰라도 겁이 나면서 브레이크를 수시로 밟으며 천천히 기어가야 했습니다.
저의 배우자도 같이 차에 타고 다니며 요즘 왜 그러냐며 당신이 운전할 때 불안하다고 이야기했었죠.

한 동안 한 곳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이 힘들었고, 가만히 앉아 강의를 듣는 것도 불편했습니다.
무언가 내가 자유롭지 않은 공간에서 그런 증상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체화 증상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상황들이 겹치면 결국 내 건강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색을 반복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고, 이윽고 공황장애를 스스로 의심하게 되는 경지에 이릅니다.
(혹시나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공황장애 판정을 받는 게 이롭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내 몸을 좌우한다 - 호르몬도 마찬가지


거의 4년을 어느 것 하나 겁이 나서 함부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여행을 가자고 하면 운전하는 것이 겁이 났고, 마트에 가자고 하면 또 호흡이 가빠질까 겁이 났죠.

그러다, 공황장애를 이겨내는 중요 원칙이 무엇일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처음 증상이 발생했을 때를 돌이켜 보니 아버지 간병을 하는 그 24시간 동안,
그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쉬지 않고 했다는 것을 떠올린 것입니다.
이후에도 하나 둘 생겨나는 증상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에 부정적인 생각이 더해져 스스로 겁을 먹고 있었죠.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 대부분이 건강 염려증도 달고 다니십니다.
내 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그마한 이상 현상도 정보를 찾아보기 바쁩니다.
그리고 그 정보 속에서 제시하는 최악의 경우를 보면서 또 부정적인 생각에 빠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는 것! 너무나도 중요한 원칙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공황장애는 기분과 불안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세로토닌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옛날 수렵 생활을 하던 시절, 인류는 맹수의 공격에 반응해야 되고 생존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맹수와 마주했을 때 우리의 몸은 세로토닌을 감소시켜 몸의 반응을 예민하게 만듭니다.
몸에 긴장을 주고, 불안을 조성해서 맹수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 이외 상황에서는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평소의 기분을 만들게 합니다.
공황장애는 사실 몸이 이러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호르몬 조절에 이상이 발생한 공황장애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 수 있을까요?
몸의 긴장을 계속 풀어주고 불안을 느끼지 않는 몸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거기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원칙인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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